전기차 보조금 해설 · 데이터 분석

추가공고 뒤 잔여는 얼마나 빨리 줄었나 — 45일 실측으로 본 소진 속도

예측이 아니라 기록입니다. 어떤 지역은 나흘 만에, 어떤 지역은 한 달 넘게 걸렸습니다.

글·데이터: HyeongHun Lee (EV보조금 운영자) · 게시 2026-10-06 · 데이터 기준 2026-10-06 · 수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(ev.or.kr) 공고 데이터를 이 사이트가 매시간 수집한 실측값

"지금 신청하면 받을 수 있나요"라는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려면 '얼마나 빨리 줄어드는가'를 알아야 합니다. 이 사이트는 2026년 8월 23일부터 160개 지자체(한국환경공단 제외)의 승용 전체 잔여 대수를 매시간 기록해 왔습니다. 이 글은 10월 6일까지 45일 치 기록을 정리한 것입니다. 미래를 맞히는 글이 아니라 지나간 숫자를 읽는 글이며, 지역 페이지의 '잔여 추이' 그래프가 보여 주는 선이 바로 이 기록입니다.

관측 결과 한눈에

항목값
관측 지역160곳
10월 6일 기준 승용 잔여 0인 지역59곳 (37%)
관측 기간 중 잔여가 늘어난 사례 (추가공고·회차 전환)138건
그중 관측 기간 안에 다시 잔여 0이 된 사례40건
늘어난 뒤 0이 되기까지 걸린 일수의 중앙값28일
지난 7일 동안 잔여가 전혀 줄지 않은 지역104곳 (비교 가능한 154곳 중)

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마지막 줄입니다. 지난 7일(9월 29일~10월 6일) 사이 잔여가 늘어난 곳과 기록이 모자란 곳을 뺀 154곳 가운데 104곳, 즉 열 곳 중 일곱 곳 가까이는 한 주 동안 잔여가 1대도 줄지 않았습니다. 잔여가 매일 또박또박 줄어드는 지역은 소수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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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'빠르게 줄지 않는' 지역이 많은가

잔여 대수는 신청한 순간 줄어드는 숫자가 아닙니다. 공단 통계의 잔여는 공고 대수에서 출고 대수를 뺀 값이라, 접수가 다 차도 출고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줄지 않습니다. 접수는 이미 마감됐는데 잔여 숫자는 몇 주째 그대로인 지역이 생기는 이유입니다. 반대로 잔여가 수백 대 남아 보여도 접수가 끝난 경우가 있습니다. 숫자가 멈춰 있다는 것은 '여유가 있다'가 아니라 '집계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'일 때가 많습니다.

그래서 이 사이트는 지역 페이지에서 잔여 수치와 함께 공단 등록 접수상태, 지자체 공지 원문, 회차 일정을 나란히 보여 줍니다. 네 가지가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만 '지금 넣을 수 있다'고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 숫자 하나로 판단하는 법은 잔여대수 읽는 법에 정리돼 있습니다.

빨리 줄어든 사례

관측 기간에 잔여가 늘어난 뒤 가장 빨리 0이 된 지역은 경기 광주시였습니다. 추경2차 접수가 시작된 8월 31일 잔여가 160대에서 486대로 늘었고, 9월 4일에 0이 됐습니다. 나흘입니다. 잔여가 늘어난 날 바로 0으로 기록된 집계상 사례는 제외했습니다. 40건의 중앙값이 28일이니, 나흘은 예외적으로 빠른 쪽입니다.

이 숫자를 '우리 지역도 나흘'로 옮기면 안 됩니다. 지역마다 공고 물량, 대기 수요, 차감 방식이 다르고 같은 지역도 회차마다 다릅니다. 다만 한 가지 교훈은 공통입니다. 추가공고가 뜨면 며칠 안에 결정이 끝나는 지역이 실제로 있다는 것입니다. 계약 조건과 서류를 미리 갖춰 두어야 하는 이유입니다.

숫자를 읽는 세 가지 규칙

이 기록을 어디서 보나

지역 페이지 상단, 잔여 숫자 아래에 최근 28일 추이 그래프가 있습니다. 홈에서 내 지역을 고르면 같은 그래프가 카드에 나옵니다. 그래프 아래의 '지난 7일 동안 N대 감소'는 실측 증감이고, 추가공고가 있었던 주에는 증감 대신 공고 사실을 적습니다. 이 사이트는 '언제 0이 되는지'를 날짜로 점찍어 적지 않습니다. 기록으로 알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이 데이터를 다루는 원칙입니다.

이 글의 숫자는 2026년 8월 23일~10월 6일 관측 기준입니다. 이후의 변화는 지역 페이지와 전국 현황판에서 확인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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